‘포스트 허정무’, 조광래 감독 내정

입력 2010.07.20 (20:54)

수정 2010.07.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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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여곡절 끝에, 축구대표팀을 맡을 새 사령탑으로 경남의 조광래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추대 형식을 거쳐 조감독을 차기감독으로 선임하게 됩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정무 감독이 내려놓은 차기사령탑 지휘봉은 결국 경남 FC 조광래 감독이 잡게 됐습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내부조율을 거쳐 만장일치로 조광래감독을 차기 감독에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직접 조감독에게 알렸고,조감독은 경남FC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겸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내일 열릴 기술위원회는 조감독을 차기 감독에 추대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밟게 됐습니다.



기술위원회의 조감독 내정은 유력후보들이 줄줄히 고사한데다,조감독의 선수 발굴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조감독은 FC서울 시절 이청용과 기성용 등 젊은 유망주들을 육성해,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현역시절 ‘컴퓨터 링커’로 불린 조광래감독은 월드컵대표를 거쳐 대우와 안양,서울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한때 축구협회과 불편한 관계로 대표팀 감독이 어려워 보였지만,풍부한 경험으로 기술위원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올해말쯤 축구협회와 전임 계약을 맺고,본격적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광래 감독으로 일단락됐지만, 감독선임 과정에서 갈팡질팡한 축구협회는 또한번 행정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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