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국방위 검열단 현지 조사 구체안 제시”

입력 2010.07.24 (06:28)

북한측은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과 북한군의 2차 대령급 실무회담에서 장성급 회담 개최조건으로 검열단의 현지조사를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실무회담에서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가 선행돼야 쌍방의 조사결과에 따라 장성급 회담을 개최해 여러 문제들을 토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에 따른 구체적 방안으로 검열단을 20에서 30명으로 구성하고 조사기간은 쌍방 합의에 따라 3일에서 5일 또는 그보다 더 길게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검열단의 현지조사에는 현장답사와 물증 분석, 증언청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미군측은 검열단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와 물증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항도 포함됐다고 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북측은 또 동해에서 실시할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다음달 실시 예정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대화 분위기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또 하나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쌍방이 제3차 실무접촉을 오는 29일경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유엔사가 제안한 공동 평가단 소집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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