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에 다시 모인 ‘전설의 三星’

입력 2010.07.24 (19:27)

수정 2010.07.24 (20:10)

KBS 뉴스 이미지
‘三星’ 마크가 박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이 오랜만에 대구구장에 등장했다.



24일 달구벌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과거 삼성의 영광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타들이 모처럼 함께 모였다. 이른바 삼성의 ’레전드 올스타’.

작년 광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한국야구위원회가 한국시리즈 통산 9회 우승을 이끈 해태의 주역들을 모아 ’타이거즈 레전드 올스타’를 소개한 뒤 올해 제2탄으로 마련한 베테랑의 ’홈 커밍데이’ 행사였다.



팬 투표로 뽑힌 이스턴리그 베스트 10이 포지션에 자리한 뒤 경기 시작 전 전광판 옆에 자리한 500인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전설의 푸른 사자’들의 현역 시절 영상이 방영됐다.



이어 마운드의 신사 김시진 넥센 감독을 필두로 ’헐크’ 이만수 SK 2군 감독, 방망이를 거꾸로 쥐고도 타율 3할을 때린다던 ’타격의 달인’ 장효조 삼성 2군 수석코치, 호타준족 외야수 장태수 삼성 수석코치, 강타자 이종두 한화 수석코치, 김성래 SK 코치, 강기웅씨가 차례로 호명됐다.



그밖에 박승호, 김용국, 류중일 코치 등이 삼성의 영웅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찾아 뛰어갔다.



대구 팬이 가장 사랑하는 이만수 코치의 영상이 나오자마자 곳곳에서 ’이만수’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젊었을 때 땀과 정열을 모두 바쳤던 대구구장에서 예전 TV 영상을 본 레전드 스타들은 감회에 젖은 듯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고 팬들은 박수로 영웅의 귀환을 환영했다.



김시진 감독이 시구를, 장효조 코치가 시타를 했다. 김시진 감독의 공은 영원한 배터리 이만수 코치가 받았다.



모처럼 마운드에 선 김 감독은 시구에 앞서 이만수 코치와 한 차례 캐치볼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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