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 아마추어 복싱연맹이 국제연맹의 이해하기 힘든 퇴출 결정으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이 어려워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복싱연맹은 오늘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대한복싱연맹의 회원자격을 잠정 박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대한복싱연맹이 새 회장과 새 집행부를 구성하라는 국제연맹의 지시를 따르지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유재준 전 회장과 갈등을 빚어온 국제연맹은 지난해에도 횡포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이 세계대회에 무자격 주치의를 파견했다는 이유만으로 유 전 회장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는가하면, 한국 선수들의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금지시키려했습니다.
이번 퇴출 결정이 철회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11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결국, 선수들만 볼모로 잡히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승철(회장) : "권한대행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만은 없어야된다는게 입장입니다."
수습에 나섰던 대한체육회도 미온적인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있습니다.
체육회는 내일 대한복싱연맹 이사회가 끝난 뒤에야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