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복싱 사태 ‘씁쓸한 수습’

입력 2010.09.15 (22:19)

<앵커 멘트>



대한체육회가 국제무대에서 잠정 퇴출된 복싱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해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은 생겼지만 체육회의 행정력과 외교력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사회장에 복싱연맹 관계자들이 몰려올거란 소문이 돌자 체육회는 장소를 바꾸는 해프닝 속에 비밀리에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언론의 접근까지 차단한 채 이사회는 30분만에 복싱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곧바로 박용성 체육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리위원회가 구성돼 복싱연맹의 모든 업무를 맡았습니다.



위원회는 오는 30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9월 30일은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일이자 국제복싱연맹이 새 회장을 뽑으라고 지시한 기일입니다.



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출전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칼자루는 여전히 국제연맹이 쥐고있습니다.



그동안 체육회는 미온적인 대처를 해오다 국제연맹이 퇴출을 결정하자 부랴부랴 최고 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국제연맹의 징계가 지나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외교력의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최종준(사무총장)



아시안게임 출전 무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을지 체육회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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