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AG 사격 ‘우리도 첫 금빛 총성’

입력 2010.12.12 (19:06)

수정 2010.12.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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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종합 3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 장애인 선수단이 대회 첫 날인 13일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금밭’으로 예상되는 사격에서 가장 먼저 낭보가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 사격에 걸려 있는 전체 12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회 첫날 오전부터 시작되는 여자 공기소총 10m 입사에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김임연(43)과 이윤리(36)가 출전해 선봉에 선다.



김임연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부터 시작해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최고 스타.



올림픽 금메달만 5개나 따 여성 장애인선수로는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는 특전사 출신인 예비 남편 이춘희 씨와 결혼을 앞두고 ’금메달 혼수’를 준비한다는 각오다.



이윤리와 김임연은 12일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각각 392점과 391점을 쏴 전체 1,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어 열릴 남자부에서도 이성철(43)과 박진호가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특히 이성철은 예선 라운드에서 589점을 쏴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와 격차가 1점에 불과해 본선에서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일반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인 13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선수단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사격의 선전이 필수적이다.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민병언(25)도 주종목인 배영 50m 경기에서 ’금빛 물살’을 갈라 일반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보여준 활약을 재연할 채비를 마쳤다.



또 수영의 ’얼짱 스타’ 김지은(27)도 여자 400m 자유형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번 대회에서 장애 정도가 덜한 선수들과 맞붙는다는 부담을 갖고 있지만 민병언과 함께 수영 열풍을 이끌 전망이다.



한편 2002년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관왕과 베이징 패럴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사이클의 진용식(32)은 타임 트라이얼에서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사이클에서는 장애 등급이 모두 통합되고 남자부와 여자부도 구분없이 진행되면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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