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화려한 입장 ‘中관중 환호’

입력 2010.12.13 (00:22)

수정 2010.12.13 (00:23)

KBS 뉴스 이미지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부터 화려한 등장으로 8만여 관중을 사로잡았다.



12일 밤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한국은 요르단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14번째로 입장했다.



기수인 배드민턴 대표 김기연(20.울산과학대)을 앞세운 300명의 한국 선수단은 모든 휠체어의 양쪽 바퀴에 한국과 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무늬를 넣었다.



한쪽에는 태극 무늬에 ’Team Korea’라는 글자를 넣었고, 다른 한쪽은 중국 국기 색깔 바탕에 아시안게임 로고로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또 ’우리는 한국 대표단. 중국을 좋아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직접 중국어로 준비해 지나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리커창 중국 부총리 등 각국 인사 대거 참석



차기 중국 총리 후보로 꼽히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중국을 대표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섰다.



리커창 부총리는 개막식 공식 연설이 모두 끝나고 등장해 힘찬 목소리로 열전의 개막을 알렸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다툭 자이날 아부 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장향숙 IPC 집행위원 등 세계 각국의 장애인 체육 인사들도 축제에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상득, 권영진(한나라당) 의원, 이상민(자유선진당), 박정숙(민주노동당), 정하균(미래희망연대) 의원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평창에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행보를 계속했다.



 중국, 매머드급 선수단 앞세워 ‘안방 파워’ 과시



개최국 중국은 431명의 선수를 포함한 614명의 대규모 선수단과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을 앞세워 종합 우승 사수를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특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중국 선수단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아오티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아껴뒀던 목소리를 높이며 기립 박수까지 보냈다.



중국을 대표해 나온 리커창 부총리도 일어서서 자국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종합 우승을 기원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관중의 환호에 보답한 중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축제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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