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 인생 목표는 태극마크”

입력 2010.12.21 (16:28)

수정 2010.1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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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박주영 등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생애 첫 축구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한 손흥민(18.함부르크)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양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운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시민축구장에서 오후 훈련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축구를 시작하면서 최종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었다. 박지성과 박주영 등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가 부담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띤 손흥민은 "첫 훈련이어서 설렌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예비명단이지만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아는 사람이 없어서 서먹했지만 형들이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며 "선배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배우겠다는 심정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훈련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해선 "짧은 훈련기간이지만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고 해서 자만심을 가지고 덤벙대면 안 된다. 성실함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는 "내 입으로 나의 장점을 말하는 게 쑥스럽다"며 "단점은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비 가담이 부족할 때가 있다. 볼 터치를 적게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면 골을 넣는 게 목표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분데스리가 경기가 항상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치러지는 데도 경기를 지켜봐 주시는 국내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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