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장도 “51년만 우승 탈환”

입력 2010.1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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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한국시간 2011년 1월7~30일.카타르 도하)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박주영 부상 결장'이라는 악재를 떠안고 첫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날 비행기에 탑승한 태극전사는 총 17명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정수(알 사드),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6명은 아부다비 현지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장도에 오른 대표팀은 전력의 핵심인 박주영(AS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합류할 수 없게 돼 팀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정신력과 박지성 시프트'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뿐이다.

조광래 감독은 출국에 앞서 "5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을 치르러 출발한다.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며 "정신력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지만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으면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정신력이 동반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을 중심으로 대회 준비를 많이 했는데 박주영이 다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박지성을 중앙의 2선으로 이동하고 유병수(인천)나 지동원(전남)에게 원톱 공격수를 맡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을 대신할 원톱 공격수 후보에 오른 지동원은 "(박)주영이 형이 나오지 못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다른 공격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반드시 주영이 형의 빈자리를 메워 51년 만의 우승에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국한 대표팀은 오는 30일 시리아와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내년 1월 4~5일 사이에 UAE 클럽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뒤 내년 1월 6일 아시안컵이 치러질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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