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도착했습니다.
공격의 핵 박주영의 이탈로 대표팀 내 젊은 공격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입성한 17명의 태극전사들.
하지만, 부상을 당한 박주영의 갑작스런 이탈 탓인지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인터뷰> 염기훈(축구 국가대표) : "주영이가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데... 조직력으로 주영이 공백 메우겠습니다."
해결사를 잃은 조광래 감독은 고민 끝에 두 가지 공격 옵션을 준비했습니다.
박주영이 위치하려던 쳐진 공격수 자리에 박지성을 포진시키고, 좌우 측면에는 김보경과 이청용, 최전방에는 지동원을 내세워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다른 계획으로는 지동원을 중앙으로 내리고, 박지성과 이청용을 측면에, 그리고 유병수나 김신욱 중 한 명을 최전방으로 올릴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하는 스무살 안팎 공격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조광래(축구 국가대표 감독) : "젊은 공격수에게 기회다. 주영 이상 플레이로 새 스타 나타나는 계기 될 것."
대표팀은 첫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젊은 공격수들의 활용 방안 극대화를 모색하게 됩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