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골드 러시’ 亞 3강 수성 희망!

입력 2011.01.28 (08:17)

수정 2011.01.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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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해 ’아시아 3강 수성’의 희망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메달밭’은 역시 빙상 종목이다. 선수단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 정도의 금메달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금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은 대부분 개막 직후인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3일 사이에 집중돼 있다.



초반에 얼마나 많은 메달을 수확하느냐에 따라 3강 수성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개막식 다음날인 31일부터 간판 스타들이 출동해 첫 금메달의 영광을 다툰다.



먼저 쇼트트랙 경기가 치러지는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는 한국의 강세 종목인 남녀 1,500m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1999년 제4회 강원 대회부터 2007년 창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을 석권해 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동반 4연패의 위업을 쌓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엄천호(한국체대)와 노진규(경기고) 등 젊은 선수들이 남자 대표로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승희(경성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나선다.



같은 시간 아스타나 실내스케이트장에서는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한국체대)이 남자 5,000m에 출전해 장거리 빙속 사상 첫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이튿날인 2월1일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신화의 주인공인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 이강석(의정부시청) 등이 남녀 500m에 출전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다.



900㎞ 떨어진 알마티에서도 귀중한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에 출전하는 정동현(한국체대)은 대회 첫 설상종목 금메달 소식을 알릴 기대주로 꼽힌다.



같은 날 남녀 500m 경기를 치르는 쇼트트랙 대표팀 역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호석(고양시청), 베테랑 조해리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쇼트트랙은 2일 남녀 1,000m와 계주에 출전해 마지막으로 금빛 질주에 나선다.



여자 3,000m 계주는 중국이 강세를 보여 난관이 예상되지만, 신구 조화가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0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역시 이승훈이 35바퀴 단체출발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3일 하루를 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4일 남녀 1,500m에서 다시 금메달에 사냥에 나선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종목 3연패에 성공할지가 관심을 끈다.



대표팀은 5일에도 이승훈이 남자 10,000m에 출전하고 6일 남녀 팀추월 경기에 나서 금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특히 이승훈은 출전한 종목에서 꼬박꼬박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6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확실한 메달 종목은 점점 줄어들지만, 한국은 31일과 2월2일, 4일 열리는 스키점프 개인전과 단체전, 31일과 2월3일 열리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내심 ’깜짝 금메달’이 나와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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