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금미호, 핀란드 군함 만나…케냐 이동 중

입력 2011.02.10 (13:08)

수정 2011.02.10 (15:35)

<앵커 멘트>

어제 소말리아 해적에게 풀려나 공해상에 정박중이던 금미호는 오늘 오전,핀란드 군함을 만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전원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소말리아 해적에게 풀려난 금미호는 현재 케냐 몸바사 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6분쯤, 공해상에서 유럽 연합 함대 소속 핀란드 군함과 조우해 기름과 식량도 보급받았습니다.

금미호는 현재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금미호 선원 43명은 핀란드 군함으로부터 간단한 건강 검진도 받았는데 케냐인 5명이 감기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등 가벼운 환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미호는 현재 운항 속도가 상당히 느린 만큼 케냐 몸바사항까지 도착하려면 오는 16일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금미호는 배에 있던 2억원 상당의 대게를 준 것 말고 별도의 석방금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협상 불가 원칙과 선원들을 장기간 관리하는데 드는 부담 등으로, 해적들이 억류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석방 경위는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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