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눈과의 전쟁’…인력도 장비도 한계

입력 2011.02.15 (22:30)

<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역에선 벌써 닷새째 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력도 장비도 이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 전역에서 온통 눈 치우는 작업뿐입니다.

고립마을의 진입로를 뚫는 작업은 마치 작전처럼 벌어집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는 제설작업에 기력이 다 소진될정돕니다.

<녹취>천동근(청주 제설 지원팀) : "지금까지 (닷새동안) 계속하고 있으니까 힘들죠, 저희들은 저녁 때 끝내고 (다음날) 또 하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대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중장비 6천여 대가 투입됐지만 밤낮 쉴새 없이 가동되다보니 이젠 고장나기 일쑵니다.

<녹취>곽희은(강릉시) : "도로시설계 수시로 상황에 따라서 손을 보고 또 나가고 그러니까요."

작업 교대를 위해 새벽길을 달려온 지원 인력입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잠깐 눈을 붙이고 곧바로 제설 작업에 투입됩니다.

<녹취>제설 작업자 : "안양에서 왔어요. (얼마나 걸리셨어요?) 세시간요."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119 대원과 군장병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고마워하는 표정에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녹취>유동길(병장/육군 23사단) : "잘 못 쉬죠.. 그래도 작업한 후에 끝나면 만족감을 느끼니까 좋죠 (춥지 않아요?) 네, 괜찮아요."

눈은 그쳤지만 하루 빨리 일상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눈과의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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