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고립된 노인 요양원 구출 ‘맹활약’

입력 2011.02.15 (22:30)

<앵커 멘트>

어려울 때마다 궂은 일 도맡아하는 우리 군 장병들. 이번에도 '폭설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립된 노인요양원에 투입돼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의 문이 열리자 군 수색대원들이 밧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고립된 노인요양원으로 가는 진입롭니다.

1미터가 넘는 폭설로 어디가 길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습니다.

중증 노인 80여명이 생활하는 이 요양원은 닷새째 고립됐습니다.

<녹취> "아저씨 화이팅~ 반가워요~~"

군장병 30여 명은 요양원 직원들의 환호 속에 제설 작업에 속도를 냅니다.

장교와 사병이 혼혈일치돼 작업을 서두릅니다.

<녹취>서병국(23사단 수색대대장) : "더더욱 보람이 있고, 병사들하고 같이하고 그러니까 더 힘이 납니다."

진입로내기 작업 2시간째, 길이 형체를 드러낼 때쯤 식수와 담요 등 구호 물품도 전해졌습니다.

함께 온 군의관은 한명한명 노인들을 돌아보며 응급 환자는 없는지 살핍니다.

<녹취>권수경(이레마을 노인요양원) : "오늘 길이 뚫리지 않았으면 하루 정도밖에 급식이 안 남아있어서 걱정이 됐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눈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군 병력 투입 4시간, 요양원 식구들은 닷새 만에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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