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제설…전차서 바닷물까지 ‘효과 만점’

입력 2011.02.15 (22:30)

<앵커 멘트>

경북 포항시 한복판에 해병대 전차가 투입됐습니다.

눈을 치우기 위해선데 청소차, 바닷물까지... 아주 큰 도움이 됐답니다.

이재교 기자가 이색 제설작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해병대 K-1 전차가 도로에 쌓인 눈을 힘있게 밀어냅니다.

주로 상륙작전과 지뢰제거에 투입되지만 이번에는 제설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고성복(해병대 1사단 상병) : "국민들이 눈으로 인한 피해에 불편이 없도록 해병대 장병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소차도 제설차로 변신했습니다.

청소차 앞에 눈삽을 달아 눈을 치우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뒤 포항시가 긴급히 청소차 40여 대에 제설기를 달아 폭설에 대비한 겁니다.

<인터뷰>신영무(포항시 남구청) : "신속하게 부착해서 운행할 수 있고 제설 작업을 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바닷물도 제설작업에는 효잡니다.

살수차가 바닷물을 도로 위에 뿌리자 눈이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덕분에 지난달과 비슷한 양의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은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틀 정도 물류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던 포항철강공단도 하루 만에 정상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장비의 도움으로 울진을 제외한 영남 지역의 제설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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