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나선 첫 PT ‘8개 주제’는?

입력 2011.02.16 (11:39)

수정 2011.02.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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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특구조성, 인천-양양 무료에어셔틀 준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들에 요구한 '비드(유치신청) 파일'은 모두 17개 주제로 구성됐다.

17개 주제는 경기장 시설과 재정문제, 환경, 숙박, 수송은 물론 안전과 법적 문제, 세관 및 출입국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망라됐다.

평창유치위는 현지실사 첫날인 16일 IOC에 제출한 17개 주제 중 ▲비전·유산·소통 ▲올림픽 콘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올림픽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 및 기후 등 8개 주제에 대해 첫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발표자로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과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등 선수 출신 외에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성민정 중앙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나섰다.

다음은 첫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유치위가 강조한 8개 주제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괄호 안은 발표자)

◇비전·유산·소통(성민정 중앙대 교수) = 평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은 아시아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젊은이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겨울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과 올림픽정신을 확산시키겠다. 앞선 두 번의 유치 활동을 통해 경기장 및 교통인프라를 확충한 평창은 동계올림픽 특구를 조성해 올림픽 유산을 남기겠다.

◇올림픽 콘셉트(성민정 중앙대 교수) = 평창은 모든 경기장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편리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설상 중심의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빙상 중심의 강릉 클러스터의 거리는 31㎞로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 다중 교통망을 이용해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 및 경기장(강광배 FIBT 부회장) = 참가 선수의 90%는 선수촌에서 1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을 치를 13개 경기장 중 7개는 이미 건립돼 국제대회를 개최했으며 추후 6개 경기장은 올림픽 유산을 염두에 두고 건립할 예정이다. 또 모든 경기장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하고 첨단 IT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장애인올림픽(전용관 연세대 교수) = 장애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1천750만 달러를 투자해 '통합준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장애인 동계스포츠 확산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도 만들겠다.

◇올림픽선수촌(김소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경기력 향상을 위해 IOC 시설기준을 상회하는 선수촌을 만들겠다. 선수촌은 친환경 설계로 건축해 도시 유산으로 남길 예정이며 유비쿼터스 환경과 한방치료소, 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숙박(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 올림픽패밀리를 위해선 4성급 이상 46개 숙박시설에 2만5천542실을 준비하고 있다. 종전 올림픽 개최지와 달리 최소 숙박일수 규정도 적용하지 않겠다. 관람객을 위해선 8만6천실을 마련해 숙박시설의 조회·예약·교통·관광·날씨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송(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진부-중봉 7.5㎞ 국도와 원주-강릉 고속철도 및 제2동서고속도로 건설로 다중 교통망을 확충한다. 친환경 차량을 100% 도입해 녹색교통도로를 지정하고, 올림픽 전용차선 확대 설치와 인천-양양 간의 무료 에어 셔틀도 준비하고 있다.

◇환경 및 기후(엄기증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평창은 동계올림픽에 적합한 기온과 최적의 설질을 보유하고 있다. 2월 평균기온은 -4.0℃이고 평균 적설량은 37.1㎝다. 다양한 신ㆍ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경기장과 수송체계를 마련했다.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와 다양한 환경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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