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삼성 잇단 격돌, 4위 싸움 고비

입력 2011.02.21 (10:00)

수정 2011.0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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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는 남자부 프로배구가 이번 주 4강 싸움의 ’분수령’을 맞는다.



남자부 3위를 달리는 LIG손해보험과 4위에서 밀려난 5위 우리캐피탈 등 3~5위권 팀이 일제히 맞대결을 펼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고자 전력질주를 한다.



팀 순위에서는 11승11패로 5할 승률을 맞춘 LIG손보가 4위 삼성화재에 1경기 차로 앞섰다.



지난주 4위로 도약한 삼성화재는 우리캐피탈에 1경기 차로 리드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LIG손보와 삼성화재의 격돌이다.



양팀은 21일 대전에 이어 26일 구미에서 두 차례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 경기에서 한 팀이 2패를 안게 되면 4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8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패를 당하면 남은 경기에서 수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연패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LIG손보는 지난 19일 ’4강 라이벌’ 우리캐피탈을 3-0으로 격파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주포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레프트 임동규와 센터 이종화가 공백을 확실하게 메워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라운드에서 최하위까지 처지며 지난해 챔프라는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화재는 갈수록 전력이 강해지면서 순위 판도의 ’핵’으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는 특급 용병 가빈 슈미트가 건재한 가운데 흔들렸던 조직력이 살아났고, 토종 공격수 박철우도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 13일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16일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제압했고 19일 난적 KEPCO45마저 3-0으로 이기면서 훌훌 털고 일어섰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이번 주 LIG손보와의 경기만 잘 마무리하면 조금 숨을 돌리면서 4강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페이스가 올라오는 등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다. 강한 서브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캐피탈은 21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 6위 KEPCO45와 격돌한다. 이어 2위 현대캐피탈과 23일, 27일 두 차례 맞붙는 등 가시밭길 한 주가 예고됐다.



20일 1, 2위 대결에서 완승을 한 대한항공은 22일과 26일 약체인 상무신협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24일에는 상승세의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현대건설이 한 경기도 나서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2위 도로공사와 3위 흥국생명은 22일과 26일 두 차례 ’예비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프로배구 주간일정(21~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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