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내용은 네이버 CLOVA Summary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동영상 재생 설정
화질
재생 속도
자막
자동재생
여자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의 폐지론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삼용 감독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정규시즌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다음 시즌에도 특급 외국인 선수(몬타뇨)와 함께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배구연맹 기술위원회와 구단 실무진에서 외국인 선수를 안 쓰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나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면 국내 선수가 기량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에 외국 선수가 없으면 (팬들의) 관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하는 데 대해서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관심을 많이 받는 경기를 하려면 '용병'을 쓰는 게 낫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공격 주요 부문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두를 달리는 몬타뇨를 보유해 현재 외국인 선수의 덕을 가장 많이 보는 팀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기술위원회에서는 외국인 선수 폐지론을 두고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으나 각 구단 실무진에서는 폐지 쪽으로 견해가 기울었다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여자 프로배구는 수준급 기량을 지닌 선수의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 등 흥행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흥행은 나타나지 않고 비싼 몸값으로 구단에 부담을 주고 국내 선수의 출전시간을 빼앗아 기량 향상의 기회를 빼앗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연맹은 이 같은 부작용을 의식하고 올 시즌부터는 3세트에 외국인 선수를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제도가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유지된다면 다음 시즌에도 몬타뇨 선수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