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삼성화재, LIG 꺾고 3위 껑충

입력 2011.02.21 (19:20)

수정 2011.0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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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동네북으로 통했던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3-1(26-28, 25-14, 25-21, 25-23)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18점,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가 32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LIG손보는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가 22점을 올렸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백어택 라인을 밟는 실수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삼성화재는 11승12패를 기록해 LIG손보와 승률이 같아졌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LIG손보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3연승으로 상승세도 이어갔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LIG손보였다.

LIG손보는 1세트 26-26 듀스에서 이종화가 속공으로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황동일의 블로킹을 맞고 나온 볼을 페피치가 디그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황동일이 다시 올린 볼을 페피치가 후위공격으로 마무리해 세트를 따냈다.

바로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좌우쌍포 가빈과 박철우의 연속 강타가 터지고 상대의 실책이 연발하면서 순식간에 23-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다시 접전 모드였으나 이번에는 삼성화재의 막판 집중력이 더 강했다.

삼성화재는 22-20에서 가빈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 고희진의 블로킹이 득점으로 연결돼 세트를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4세트 22-21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페피치의 백어택 라인 범실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LIG손보가 뒷심을 발휘해 2점을 따라붙었으나 고희진의 속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KEPCO45가 우리캐피탈을 3-2(25-22, 20-25, 25-19, 21-25, 18-16)로 풀세트 듀스 끝에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방신봉은 블로킹 8개를 포함해 거미손을 자랑하며 18점을 올렸고, 신인 박준범과 외국인 선수 밀로스도 23점과 28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KEPCO45는 4차례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우리캐피탈을 꺾었다. 9승15패를 기록해 5위 우리캐피탈(9승14패)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몬타뇨(35점)를 앞세워 양유나(18점)가 버틴 GS칼텍스를 3-1(25-21, 25-18, 26-28, 25-21)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이로써 6승12패를 기록해 4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에 있는 흥국생명(8승9패)에 승차 2.5경기로 따라붙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3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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