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극적 역전 스퍼트 ‘400m 황제’

입력 2011.07.24 (21:51)

수정 2011.07.24 (22:05)

<앵커 멘트>



박태환 선수는 결선 레이스에서 한때 중위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역영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박태환의 승부처를 김완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마린보이 박태환이 4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평소처럼 헤드셋을 쓰고 결선에 나선 박태환은 출발부터 빨랐습니다.



0.67초로 가장 먼저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예선과는 180도 다른 페이스로 올 시즌 1위 쑨양과 세계기록보유자 비더만을 압도했습니다.



200m에서 잠시 페이스를 놓쳐 250m에서 4위까지 밀렸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박태환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스피드 보강을 위해 키워논 최대 근력을 유감없이 뿜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50m를 26초43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3분42초04, 자신의 최고기록에는 못미쳤지만, 라이벌 쑨양과 비더만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런던올림픽 전망도 밝혔습니다.



2007년 세계선수권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처럼 다시 한번 2대회 석권의 꿈을 꾸게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기적같은 레이스로 로마의 눈물을 씻어버린 박태환이 400m 정상 탈환의 자신감을 내일 자유형 200m로 이어갑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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