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태환 선수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1번 레인을 배정받았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는데요,
하지만 박태환에겐 기우였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선에서 전체 선수 가운데 7위.
예상보다 낮은 순위에 박태환과 대표팀은 당황했습니다.
순위를 조절하다 생긴 일이지만 문제는 결승전 때 레인이었습니다.
박태환이 배정받은 1번은 측면 레인으로 여러 면에서 불리합니다.
경기 중 벽면과 중간 레인 선수들이 일으키는 물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경쟁자들을 볼 수 없어, 레이스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히 박태환에겐 1번 레인은 국제대회에서 처음이라 생소합니다.
<인터뷰> 방승훈(KBS 수영 해설위원)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박태환은 우려를 모두 떨쳤습니다.
우선, 2번 레인 선수를 일찌감치 앞서며 물의 압력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들을 의식하기 보다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당찬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찍은 박태환.
’1번 레인은 불리하다’는 수영계의 속설은 세계 챔피언 마린보이에게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