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백 명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노르웨이의 브레이빅이 오늘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브레이빅은 살상력을 높인 덤덤탄이란 특수 총알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슬로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기의 살인자 안데르스 브레이빅이 조금전 오슬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그는 출두에 앞서 기사 복장을 입은 채 발언을 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오슬로 법원은 테러범에게 선전장을 마련해 줄 수 없다며 발언을 봉쇄했습니다.
오슬로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인터뷰>오토 스텔라쉬(오슬로 시민) : " 80여 명을 한 사람이 죽이다니요!"
<인터뷰>오스카(오슬로 시민) : "악마 같은 사람이에요. 그가 영원히 갇혀 있기를 바랍니다."
브레이빅은 오늘 법정에서 임시 구금이 선고될 예정입니다.
그는 우토야섬에서 인체 내에서 터져 치명상을 입히는 특수 총알 덤덤탄을 사용할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주변국들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가 영국의 극우단체인 영국수호동맹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캐머런 영국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테러 대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경찰도 브레이빅의 아버지 집을 수색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현재 21년 형인 법정 최고형을 개정해서 희대의 살인마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