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이승기·이현승 대표팀 첫 발탁
해외파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과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병국(베갈타 센다이)이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들을 포함해 내달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과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출전할 대표 선수 25명을 발표했다.
해외파가 13명이고 국내파가 12명이다.
손흥민은 대표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을 파괴력 있는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발목 인대를 다쳐 3차 예선 레바논과의 1차전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이전에 올림픽 팀과 대표팀에서 뛴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병국을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호출해 수비진영을 리드하는 능력을 검증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조병국이 일본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살펴보니 최소 실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 운영을 원활하게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격진에는 그간 중용된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과 일본파 이근호(감바 오사카) 및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가 다시 부름을 받았다.
미드필더진으로는 기성용(셀틱)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경남FC), 이용래(수원 삼성), 이현승(전남 드래곤즈),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소집된다.
서정진(전북)과 이승기(광주FC)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라인 중앙 수비수로는 곽태휘·이재성(울산 현대)·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측면 자원으로는 홍철(성남 일화)·차두리(셀틱)·최효진(상주 상무)·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등이 선발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이 발탁됐다.
조 감독은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공수의 조직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마인드를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스피드와 패스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새로 들어온 선수로 언급한 서정진과 이승기, 이현승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미드필더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정오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두 차례 국가대항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대표팀 명단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이재성 곽태휘(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사드) 조병국(센다이) 차두리(셀틱) 최효진(상주)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MF=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이승기(광주) 이용래(수원) 이현승(전남)
▲FW= 남태희(발랑시엔) 박주영(아스널)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