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 긴장감 넘치는 승부의 현장에 큰 웃음을 던져 줬습니다.
프로야구 명장면,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의 9회말 마지막 공격, 이대수의 깊숙한 적시타가 터집니다.
하지만 동점을 노리던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녹취> "홈을 바로 눈앞에 두고 넘어지고 맙니다. 아~이런 일이 다 있네요."
아군도, 적군도 웃긴 황당한 끝내기.
무명의 주인공 김준호를 확실히 알린 몸 개그가 됐습니다.
전력 질주해 여유있게 공을 잡아내는 묘기같은 장면.
주자까지 아웃시킨 롯데 황성용의 환상 수비가 한 수 위입니다.
호수비도 좋지만 담장 앞에선 역시 안전이 제일입니다.
그라운드에서는 언제나 야구공을 조심해야 합니다.
두산 임재철은 무심코 심판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의욕만 앞서면 홈런 타구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료의 타구를 피해 3루에 안착한 롯데 강민호.
공에 맞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합니다.
강민호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진실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