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이 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성지로 불리는 윔블던과 웸블리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기때문인데요
런던에서 이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윔블던의 역사는 근대올림픽 시작 이전인 1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 테니스 클럽이 잔디 다지는 롤러를 구입하려고 대회를 연 것이 시초가 됐습니다.
최고 전통의 윔블던도 특별한 해를 맞았습니다.
제 4회 런던올림픽 이후 104년만에 윔블던과 올림픽을 동시에 치릅니다.
3주 간격으로 열리는 두 대회를 위해 벌써 잔디 관리에 나섰고, 흰옷만 입어야하는 엄격한 규정도 올림픽 때는 해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인터뷰>조니 퍼킨스(윔블던 대변인) : "올림픽에서는 흰옷이 아닌 색깔옷과 다양한 광고판까지 보게 될겁니다."
1923년 지어진 웸블리는 축구종가 영국에서도 성지로 불립니다.
<인터뷰>앤 존(웸블리 지역 의원) : "웸블리는 영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전설의 구장이자 축구의 성지입니다."
지난 2007년 9만석 규모로 신축돼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A매치 등 굵직한 경기만 열립니다.
올림픽때도 축구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립니다.
신축 이전의 웸블리에서는 1948년 런던 올림픽 개, 폐회식이 열린 역사도 안고 있습니다.
당시에 쓰인 성화대는 아직도 웸블리를 지키며 올림픽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