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돈 봉투’ 대책 부심…대국민 사과 검토

입력 2012.01.07 (21:55)

<앵커 멘트>

추가 의혹에다 대국민 사과 얘기도 나왔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고승덕 의원은 내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첫 소식,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만 원이 든 돈봉투.

호남 지역엔 천만 원.

비례대표 돈 공천 소문.

계속되는 의혹제기에 한나라당은 초비상입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당 쇄신 작업에 찬물을 끼얹을 상황.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고 신속히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준석(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 되는 것이고, 사과할 때에는 시간을 끌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나쁜 관습들까지 모두 드러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고승덕 의원은 물론 조전혁 의원이 제기한 의혹 등 모든 의혹을 털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재원(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 : "관련 사실들이 드러날 경우에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해 달라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방침입니다."

고 의원은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 총선 불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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