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도 돈 봉투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에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행여나 불통이 튀지 않을까 바짝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돈 봉투 의혹'이 야권 등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오종식(민주통합당 대변인) : "민주통합당까지 끌어들이려는 물타기로 한나라당의 돈봉투 사건을 희석시켜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대의원 확보가 승패를 가르는 기존 전당대회 구조상 여야 누구도 '돈 선거는 절대 없었다'고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민주통합당 관계자 : "중간조직책들의 활동비라든지 그 사람들이 가고 나서도 꾸준히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2005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적이 있는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금품 살포를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당내 선거를 하다보니까 후보들이 지구당 위원장을 잡아서 표를 얻기 위해서 돈을 주는 이런 경향이 늘 있었어요."
민주 통합당은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검찰 수사 등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