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선관위가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후원금을 공개했는데, 전체 액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원금 상위 그룹엔 야당이 여당보다 이름을 많이 올렸고, 신원을 밝히지 않는 이른바 묻지마 기부는 여전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3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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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77억 원, 2009년 411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18대 총선 전해인 2007년 414억원과 비교해도 마찬가집니다.
청목회 사건에 대한 수사, 정치 불신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2억 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 1억 8천2백만 원,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1억 7천7백만 원,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 1억 7천5백만 원 순입니다.
상위 20위까지 새누리당 7명, 민주당 11명, 통합진보당 1명, 선진당 1명으로 야당이 더 많습니다.
의원이 의원에게 내는 이른바 ’품앗이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인 최영희 이성남 박은수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에게 각각 400만 원을 후원했고, 새누리당 고승덕 의원은 이두아 의원에게 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부산의 구의원 5명은 새누리당 박대해 의원에게 각각 5백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비서관으로부터 350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소속 상임위원회 유관기관에서 후원금을 받는 관행은 여전했습니다.
또 300만 원 넘는 기부자들은 인적사항을 밝혀야 하지만 직업을 밝히지 않거나 주소나 전화번호를 적지 않은 등 이른바 ’묻지마 기부’도 적지 않았습니다.
KBS 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