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내일 공식 발효…농가 타격 불가피

입력 2012.03.14 (17:21)

수정 2012.03.14 (17:33)

<앵커 멘트>

한미 FTA가 내일부터 공식발효됩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 영토가 넓어지고 수입공산품 가격의 인하가 예상되지만 농업 분야는 타격이 불가피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내일부터 공식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품목 8천 6백여 개에 대한 관세가 내일 새벽 0시부터 즉시 철폐되는 것을 비롯해 협정 발효 이후 10년에 걸쳐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집니다.

와인 등 7천 94개 공산품 관세가 협정 발효 3년 내에 모두 없어지고 5년 안에 한미 관세 철폐율이 95%를 웃돌게 됩니다.

한미 FTA 발효로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가 확장되고 수입 공산품의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농가들은 향후 15년간 12조 원이 넘는 피해가 불가피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성명을 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새롭게 열린 한미 FTA라는 경제고속도로를 적극 활용해 우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고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한미 FTA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대로 이어져 우리 경제를 한층 도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농 충북도 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과 농민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농업은 파괴되고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등 한미 FTA에 반대하는 회견과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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