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화의 박찬호가 국내 무대 첫 실전 투구를 했는데요,
박찬호는 기대와 달리 5안타를 맞고 4실점하는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쌀쌀한 날씨에도 5백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인천 문학 구장.
한화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부담감탓인지, sk의 선두 타자부터 연속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매회 선두 타자를 내보내는 등 제구력 난조 속에 2와 2/3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습니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는 국내 첫 실전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인터뷰> 박찬호(한화) : "미국과 일본에서 등판했을 때와는 느낌이 달라서 뭔가 어색했다. 감격스럽고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145km대의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올시즌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실제로 박찬호를 상대한 SK 타자들은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와 빠른 직구에 긴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근우 (SK) : "투심의 움직임이 너무 좋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위력있을 것 같다"
날씨가 추워져 6회까지만 진행된 경기에선 SK가 4이닝 무실점 호투한 로페즈를 앞세워 6대1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