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타이거 우즈가 2년 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불륜 스캔들과 부상으로 부진했던 우즈는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으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 황제가 드디어 부활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2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 4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6번과 8번홀 버디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맥도웰이 추격했지만 우즈는 흔들림이 없었고 다섯타 차로 여유있게 우승했습니다.
우즈는 2009년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올해 혼다 클래식 2위로 상승세를 탄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확실히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PGA 통산 72승을 거둔 우즈는 다음달 마스터스에 출전해 메이저대회 15승에 도전합니다.
첫 날 선두로 출발이 좋았던 위창수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습니다.
LPGA 기아 클래식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청야니의 벽에 막혀 또 다시 준우승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장랑한 청야니는 14언더파로 유선영을 무려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청야니가 올해 5개 대회에서 3승을 차지한 반면 한국 선수들은 4번이나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