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이저리거 출신인 넥센의 김병현이 국내 첫 등판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숙제도 남겼는데요.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김병현이 등장하자, 팬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구단의 실수로 다른 선수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은 6회 인상적인 투구로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최고 구속 145km, 볼끝이 살아 움직이는 직구로 롯데의 세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변화구 위주로 던진 7회에는 제구력이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습니다.
후속 투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실점은 없었지만, 국내 첫 등판은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병현(넥센) : "직구는 괜찮은데 변화구가 아직 잘 안되는 것아서...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넥센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시범 경기 1위를 질주했습니다.
돌아온 해외파 이승엽과 김태균은 나란히 2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이승엽은 KIA 선발 박경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개막전 홈런부터 9경기 연속, 매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화의 김태균도 LG 이상열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뜨거운 홈런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SK는 유재웅과 박재상의 홈런포로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