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미디어 데이에서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는가 하면, 재치있는 말과 행동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 시리즈에서 대결했던 삼성과 SK 감독은 처음부터 날선 신경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류중일(삼성 감독) : "캠프 잘 마쳤고, 목표는 우승입니다"
<인터뷰> 이만수(SK 감독) : "삼성 안됩니다. 올해 저희가 합니다"
미디어데이가 처음이라는 이승엽은 어색한 분위기를 확 바꾸는 유머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3할 쳐서 꼭 이겨보겠습니다--람쥐!"
팬과의 사진 촬영에서도 기대대로 큰 웃음을 선사한 홍성흔은, 미리 사자성어를 준비해 최고 입담꾼이라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인터뷰> 홍성흔(롯데) : "세류성해, 작은 물 모여 바다가 된다. 큰 물 이대호 없지만 뭉쳐서 우승한다"
대선배 홍성흔을 이용한 새내기 임치영의 패기도 돋보였습니다.
<인터뷰> 임치영(SK) : "전 영어로 해보겠습니다. 저희 SK는 ACE OF ACE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모습이던 김병현이 애교넘치는 행동을 하는 등, 날선 신경전으로 시작한 미디어데이는 흥겹게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