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위성발사 참관단 파견 ‘침묵’

입력 2012.04.06 (13:09)

수정 2012.04.06 (19:34)

<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북한의 위성 발사 참관 요청을 거부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중국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독일에서 미국 측과 비공식 접촉을 한 뒤 광명성 3호 발사 강행 입장을 밝힌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중국 측과도 만났습니다.

<인터뷰>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중국하고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중국 측 인사 누구를 만났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 접촉 결과를 설명하고 위성 발사와 관련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 상황에서 각 당사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참관단 파견 요청을 거부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참관단을 보내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을 지켜보며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참관 거부를 요청하며 외교적 압박에 나선 상황입니다.

참관단 파견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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