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계속…모레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

입력 2012.07.31 (13:18)

<앵커 멘트>

오늘도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모레부터는 북상하는 10호 태풍 '담레이'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도 기온이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도, 서울과 부산 33도 등 어제와 비슷하겠고 중부와 남부 내륙지역에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 전남 해남에서 가로수 정비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어제는 부산에서 6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폭염 사망자는 지금까지 6명에 이릅니다.

또 폭염 관련 질환자도 전국적으로 339명 보고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과 작업장에서 무더위 휴식시간제 실시 등 폭염대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무더위 속에 10호 태풍 '담레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형급으로 성장한 태풍은 현재 일본 도쿄 남쪽을 지나고 있고 모레 오전엔 제주도 가까이 올라온 뒤 중국으로 향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 제주와 남해안엔 비가 내리겠고 남해상엔 돌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부분의 내륙지역은 태풍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