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태풍도 폭염 기세 못꺾어

입력 2012.07.31 (08:08)

<앵커 멘트>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는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이따금 시원스럽게 내리는 소나기도, 북상하고 있는 태풍도 폭염의 기세를 꺾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먹구름이 밀려와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 바로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비가 오면서 서울의 기온은 한때 5도나 떨어졌지만, 최고기온은 결국 32도 가까이 올라가 폭염은 여전했습니다.

오늘도 소나기 예보는 있지만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방은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곳이 있겠고, 중부와 호남지방의 기온도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북태평양에서 동시에 북상하고 있는 두 개의 태풍도 폭염의 기세를 꺾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9호 태풍 '사올라'는 타이완으로 북상하고 있고, 10호 태풍 '담레이'는 모레부터 제주 남쪽을 지나면서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부분의 내륙 지역은 태풍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간 뒤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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