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한 시 가봉과 8강행을 가름지을 예선 마지막 3차전을 치릅니다.
김보경과 남태희, 두 측면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서 가봉의 골문을 열겠다는 게 우리의 전략입니다.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전 첫 골 상황입니다.
남태희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 빈 공간으로 파고들던 박주영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습니다.
김보경은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스위스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이처럼 김보경과 남태희 두 날개의 활약이 승리 방정식으로 떠올랐습니다.
가봉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에서도 이 둘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을 세밀하게 가다듬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올림픽 축구 대표) : "사이드 한쪽에서 공격하고 있을 때 반대쪽에 비는 공간이 많이 났기 때문에 그 쪽을 많이 공략하려고, 그런 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경기와 마찬가지로 박주영을 원톱에 놓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올 전망입니다.
극심한 골대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구자철의 득점 포가 터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철(올림픽 축구 대표) "설마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한 골도 못 넣고 돌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진 않아요. 팀이 어려울 때 골을 꼭 성공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겨도 8강에 오르지만 오직 승리만을 다짐하고 있는 올림픽 축구팀.
축구공은 이처럼 둥글기 때문에 이변이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실력으로 가봉을 압도하겠단 각오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