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현영희·현기환에 탈당 권유

입력 2012.08.03 (19:28)

<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공천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비 박근혜계 후보들은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선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두 차례의 긴급 최고회의를 통해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새누리당은 설명했습니다.

또, 두 사람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경선 후보 5명 전원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소집키로 했습니다.

앞서 비박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이었던 황우여 대표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내일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경선 중단을 포함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비박 후보들은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퇴보다는 사태수습이 먼저"라며 사실상 `사퇴불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현기환 전 의원이 친박 핵심인사이고 당시 총선은 박근혜 후보가 지휘한 만큼 박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새누리당은 차떼기 정당의 DNA가 바뀌지 않았다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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