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복절인 오늘은 우리땅 독도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광복절을 맞은 독도의 늠름한 모습을 김수정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망망대해에서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우리 섬 독도,
거친 파도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선 모습에서, 역사의 질곡을 넘어 독립을 쟁취한 한민족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광복절 아침, 반세기 전, 독도 의용수비대가 일본 순시선을 물리치고 새긴 '한국령'의 글자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독도 지킴이 삽살개는 이른 아침부터 섬 주위를 살피고, 경비대원들은 철통같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장수(독도경비대장) :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편승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생각하고 경비대원 모두가 이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독도 등대의 직원들도 광복절을 맞아 마음가짐을 가다듬습니다.
<인터뷰> 김원도(독도항로표지관리소장) : "독도 근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3일 경북 울진을 출발해 쉬지 않고 2백여 km를 헤엄쳐 온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팀도 오늘 오전 독도에 도착했습니다.
거센 파도 탓에 참가 대학생 2명만 독도에 올랐지만 준비한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땅'을 힘차게 외칩니다.
<인터뷰> 정찬혁(한국체육대) : "거친 파도라든지 비바람이 굉장히 많이 쳤거든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동도는 독도 이사부길, 서도는 독도 안용복길 이라는 새 주소를 부여받은 독도엔 올해들어, 우리 국민 14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귀찮게 시비를 걸어도 변함없는 우리땅 독도가 광복절을 맞아 한결 듬직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