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젊은세대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자신들만의 기발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광복절 축제를 즐겼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명동거리.
갑자기 학생들이 거리를 메우고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녹취>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구경하는 사람들도 신기해합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 이벤트를 벌이는 이른바 '플래시몹'입니다.
주로 중고등학생들인 이들은 인터넷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광복절을 기념했습니다.
<인터뷰> 윤소정(경기도 시흥시) : "독도가 지금 말이 많잖아요. 저희 것이라는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녹취>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폭우가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에 우렁찬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그칠 줄 모르는 폭우 속에서도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나라를 되찾은 조상의 기쁨을 되새깁니다.
<인터뷰> 박소현(경기도 수원시) : "애국가 부르고 만세삼창 했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눈물나요."
<녹취> "대한독립 만세!"
독립기념관을 찾은 아이들이 유관순 누나와 함께 대한독립을 외칩니다.
만화의 주인공처럼 꾸미는 코스튬플레이.
오늘의 주인공은 유관순 열사입니다.
<인터뷰> 최혜리(충남 천안시) : "한국을 더 알리고 싶고 유관순언니를 본받고 싶어서 이런 옷을 입고..."
조국을 찾은 지 67년, 신세대들은 기발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광복절 축제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