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번째 수요집회…눈물의 광복절

입력 2012.08.15 (22:05)

<앵커 멘트>

서울 일본대사관앞에선 위안부 할머니들이 폭우속에서도 어느때보다 결연하게 천번째가 넘는 수요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배상하라 배상하라"

위안부 할머니들이 변함없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어느덧 1035번째, 일본 정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복동(위안부 할머니) : "가슴 아프지 일본이 잘못을 고치고 사죄하고 배상하면 이 늙은이들이 이런 고생을 안 할거 아닌가..."

말뚝테러와 한일정보보호협정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할머니들은 어느 때보다 결연했습니다.

<녹취> 김복동 할머니 : "일본군을 한국에 주둔을 하는 협정이 있다 그래서 치가 떨려서 밤에 잠이 안옵디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있습니까"

쏟아지는 폭우에도 천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할머니들을 응원했습니다.

하얀 등불을 들고 일본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이 적힌 등불입니다.

일본 도심 한복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집회가 열린 겁니다.

<인터뷰> 가와미(집회참가자) : "(일본 정부가)사실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정식으로 사죄와 배상을 하기를 바랍니다."

광복절인 오늘 타이완과 미국, 독일 등 전세계 5개 나라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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