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단체 맞불 상륙…반일 시위 격화

입력 2012.08.20 (06:39)

<앵커 멘트>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의 갈등이 악화일로입니다.

홍콩시위대가 섬에 상륙하자, 이번엔 일본 우익단체가 맞불 작전식으로 섬에 올랐는데 이에 항의하는 반일시위가 이어졌고 또 그 과정에서 일부 일본 상점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에 기습 점령을 당했던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이번엔 일본 우익단체가 상륙했습니다.

국회의원 8명이 포함된 일본 우익인사 150여명은 2차대전 희생자 위령제를 이유로 모두 21대의 선박에 나눠타고 센카쿠 열도를 찾았고, 이가운데 열명이 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카추마타 코이치로 (일본 국회의원): "저는 우리가 아주 중대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고 이섬이 일본의 영토다라는 걸 보여주는 물적 증거가 아주 제한적입니다."

중국외교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우익인사들이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했다며, 일본이 이 문제를 잘 처리해 중일 관계 손상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하루 중국 전역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에선 일본 상점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또 오는 10월 다시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땅따먹기 싸움처럼 두나라 영유권 갈등이 감정 대립으로 번지면서 폭발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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