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北 김정은, 26일 비동맹회의 참석”

입력 2012.08.22 (06:47)

수정 2012.08.22 (07:22)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이 국제 외교 무대에 공식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6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이란 정부가 밝혔습니다.

비동맹회의 포르카니 대변인은 40여 개 나라 정상이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며,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김정은이 국제 외교 무대에 공식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주로 명목상의 국가 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비동맹회의에 참석해 왔습니다.

비동맹회의는 지난 1961년 창설됐으며, 미소 냉전 시대를 거쳐 주로 제3세계와 저개발 국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비동맹회의는 현재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도 정식 회원국입니다.

올해 비동맹회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정상회의는 이집트에 이어 이란이 의장국을 맡게 됩니다.

또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반대 속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김정은과의 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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