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한파특보…맹추위에 시민들 ‘발동동’

입력 2012.12.24 (06:03)

수정 2012.12.24 (14:59)

<앵커 멘트>

강추위가 몰아닥치자 도심 곳곳은 한산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서둘러 귀가했고,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도심 표정을 강민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시민들로 가득했을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두툼한 외투도 모자라 털모자에 목도리 차림!

주머니에 손까지 집어넣고 종종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장갑을 껴도 시리기만 한 손, 호호 불어도 보고 발을 동동거려도 보지만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순 없습니다.

방한 용품 매장은 제철을 맞았습니다.

두터운 겨울 장갑이나 방한 신발이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인터뷰> 장미미 (장안동) : "너무 추워요, 올 겨울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이렇게 추울 줄 몰랐는데 너무 추워서 수면 양말 사서 식구들 나눠주려고 나왔어요."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는 따뜻한 어묵이 제격!

뜨거운 국물 한 모금으로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수산시장 상인들도 목부터 얼굴까지 완전 무장을 했습니다.

곳곳에 피운 불로 매서운 추위를 달래봅니다.

<인터뷰>유화숙 : "너무 추워요. 옷을 여러겹 껴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요. 이렇게 추우면 손님들 많이 안오는 데 걱정이다"

성탄 전날인 오늘 아침 내륙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영하 13도까지 기온이 내려갔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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