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지역 ‘투먼’을 가다

입력 2013.02.13 (21:32)

수정 2013.02.13 (22:12)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장과 가까운 북중 접경지역은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지만 외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되는 등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도시 투먼에서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투먼시 대부분의 주민이 핵실험의 진동을 느꼈습니다.

<녹취> 투먼 주민 : "집에서 인터넷을 하는 데 갑자기 책상이 세게 흔들렸어요. 대략 10초 정도요."

북중간 우호의 다리는 중국 세관의 춘절 휴무로 화물차의 이동이 끊겼습니다.

강 건너편 북한 땅.

작업중인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일 뿐,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세관 주변에서 북한 상품을 파는 상인들은 중국의 통관 검색이 강화될까 걱정입니다.

<녹취> "북한으로 무역하는 사람들은 다녀요,(장사는 잘 됩니까 어떻습니까?)손님들이 안사주니까 장사 못해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전후해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중국 경찰의 검문 검색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두만강에 인접한 길목마다 무장경찰이 깔려있고, 북한에 대한 외국인의 사진 촬영도 엄격히 통제됩니다.

그러나 두만강 눈 썰매장은 핵실험이 무색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일시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북한과 중국의 오랜 우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기대감때문입니다.

중국 투먼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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