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北핵실험 ‘성공적’…美본토 위협 이르다”

입력 2013.02.16 (11:33)

수정 2013.0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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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최근 실시한 3차 핵실험은 '성공적'이며 위력은 2009년 2차 핵실험 때의 2배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 연구원인 헤커 박사는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통해 "이번 핵실험은 지진파가 규모 5.0∼5.1로 지하 핵폭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차 핵실험 위력은 2009년 2차 핵실험의 두 배 정도로, 자신은 3차 핵실험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본토를 위협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헤커 박사가 추정하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위력은 4∼14kt로, 국방부 추정치인 6∼7kt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또 "이번 실험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방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추정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목적은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 기술 획득"이라며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단·중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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