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두 시즌 연속으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75-67로 눌렀다.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32점·15리바운드)와 포인트가드 김태술(16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이 승리를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26승21패를 기록해 남은 정규시즌 7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이 구단은 정규시즌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KT와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4패로 열세를 완화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할 수 있는 상대를 마지막 라운드에 제압해 껄끄러운 느낌을 털었다.
KT는 19승2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 선인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중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다가 3쿼터 말에 인삼공사에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45-51에서 파틸로, 김성철, 김태술이 연속으로 11점을 쓸어담았다.
순식간의 리드를 잡은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인삼공사는 쿼터 시작하자마자 최현민이 3점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59-51로 벌렸다.
그러나 KT는 무너지지 않고 송영진, 민성주를 앞세워 점수 차를 줄여갔다.
KT는 종료 5분 9초를 남기고 민성주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해 63-6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연속 2점슛, 이정현, 김태술이 3점슛을 림에 꽂아 2분여를 남기고 74-63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원주 동부는 무기력한 창원 LG를 104-76으로 완파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동부가 기록한 104점은 올 시즌 한팀 최다 득점이다.
동부는 19승28패를 기록, KT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팀의 주축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승준 16점을 넣는 등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올렸다.
3쿼터가 끝날 때 82-53으로 점수를 벌린 동부는 4쿼터에는 벤치 멤버를 두루 기용하며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