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간 KBS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정리한 프로그램들 보시면서 그 때의 감동과 재미를 떠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KBS가 공사로 전환되기 직전 방송된 드라마 '여로'.
종영후에도 바보 남편 '영구'는 여러 프로그램의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공사로 출발하고 KBS 드라마는 대하극 '토지'와 청춘물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을 통해 힘을 더해갔습니다.
90년대 이후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 '태조 왕건' 등 3편은 최고 시청률 60%를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은 드라마 한류를 이끌며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KBS 예능프로그램은 지친 국민들에게 활력소가 됐습니다.
엄혹했던 80년대, 유머1번지는 신선한 소재와 권력에 대한 풍자 등으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시청자 참여 경연 프로그램의 원조는 역시 전국 노래자랑.
무려 33년을 이어오고 있고 사회자 송해 씨는 88년부터 무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드라마보다 더한 감동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입니다.
1983년 6월 30일부터 138일에 걸쳐 453시간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가족 만여 명이 눈물로 상봉했습니다.
차마고도와 누들로드, 슈퍼피쉬 등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들은 국내외의 각종 상을 휩쓸었습니다.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주관방송사로 경기 상황을 지구촌 곳곳에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KBS의 중계 능력은 대구육상선수권 대회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한 차원 높은 감동으로 안내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