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논의한 것에 대해 "핵선제 타격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이 이미 다양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 결의를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를 7시간 앞두고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무기를 이용한 도발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선제 타격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릴것이라고 선언했다며
그 시각부터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대상에 대한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이미 선포한 보다 강력한 2차,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해 이미 경계태세를 한 단계 격상시켰습니다.
군사분계선 부근의 포병부대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등으로 즉각 대응사격 태세를 갖췄고, 해군도 서해 NLL 해상 등에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북의 도발위협에 대비한 경계태세는 11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되는 한미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기간까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