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번엔 경찰관까지 폭행…현행범 체포

입력 2013.03.17 (21:14)

수정 2013.03.17 (22:38)

<앵커 멘트>

어제 동두천 집단 난투극에 이어 미군 범죄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술에 취한 미군이 한국 경찰을 폭행해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홍대 부근 한 음식점 화장실로 건장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갑작스런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하고, 이 남성을 연행해 나갑니다.

술이 취한 미군 일병이 화장실에서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녹취>식당 종업원: "(미군이) 주먹으로 치고 그 다음에 이것도 때리고 주저앉았어요. 그래서 제가 문 열고 나오라고 했는데..."

미군은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때리는 등 격한 몸싸움 끝에 체포됐습니다.

<녹취>문영철 순경(미군 체포 경찰): "주먹이 제 얼굴을 향해서 와서 안경이 부러지고 몸을 이렇게 잡아당겨서 옷도 찢어지고..."

새벽 5시쯤 역시 홍대 부근의 치안센터,

외국인과 시비가 붙어 들어온 미군 항공대 소속 병장이 경찰 결정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휘두르다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녹취>박기천(서울 마포경찰서 형사1팀장):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다투고 있었는데 화해를 시키려고 귀가시키려는 경찰에게 화가 나서 폭력."

경찰은 미군 2명을 미 헌병에 넘기고 내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어제 동두천에서 일어난 집단 난투극은 성추행 시비로 일어난 미군들 간의 싸움에 한국인 클럽주인이 가세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군을 흉기로 찌른 이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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